《Sapiens》 매일 낭독 & 독서기록 챌린지_D5

수렵채집인은 우리보다 더 힘들게 살았을까?

《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
Part One | The Cognitive Revolution
Chapter 3 | A Day in the Life of Adam and Eve (p.56 -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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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정 엄마 만나러 마산으로 내려가는 기차 안에서 《사피엔스》를 읽었는데,
정말 놀라운 사실을 다시 하나 깨닫고 말았어요.

마산역

우리는 흔히 옛날 사람들은
매일 사냥하느라 고생하고, 먹고살기 위해 더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실제 연구는 정반대를 말합니다.

수렵채집인은 ‘더 적게’ 일했다

칼라하리 사막의 수렵채집인들은
주 35~45시간만 일했다고 해요.
사냥은 3일에 한 번, 채집은 하루 3~6시간.

나머지 시간은?

• 쉬고

• 이야기 나누고

• 아이들과 놀고

• 땅 위에서 누워 하늘을 보고

• 같이 웃고


즉, 노동이 삶의 전부가 아니었던 시대였던 거죠.

그리고 솔직히…
우리는 지금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하며 살고 있잖아요.

기차 창밖 풍경을 지나가듯 바라보며 문득 생각했어요.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숨 쉴 틈 없이 바빠진 걸까?”

집안일도 훨씬 가벼웠다

그들에게는

• 설거지 없음

• 바닥 청소 없음

• 침구 세탁 없음

• 아기 기저귀 빨래 없음

• 에너지 비용, 관리비, 보험료… 없음


필요한 만큼만 만들고
필요한 만큼만 소유했던 삶.

지금과 비교하면
정말 가볍죠.

식단은 오히려 더 건강했다

수렵채집인의 식단은 다양했습니다.

• 열매

• 뿌리

• 버섯

• 견과

• 물고기

• 작은 동물들


오늘 먹는 것과
내일 먹는 것이 완전히 달랐어요.

반면 농경사회 이후 사람들은
쌀 하나, 밀 하나, 감자 하나 같은 “한 가지 음식”에 의존하게 되었고,
영양도 불균형해졌습니다.

즉, 문명의 발전이 곧 건강의 발전은 아니었다는 것.

감염병은 오히려 ‘문명 이후’에 생겨났다

천연두, 홍역, 결핵 같은 감염병은
사람과 가축이 함께 좁은 공간에 살기 시작하고
도시가 형성된 농경 이후에 나타났습니다.

수렵채집인은 작은 무리로
이동하며 살았기 때문에
전염병이 퍼질 환경 자체가 없었어요.


정리하면,

수렵채집인은 적게 일하고, 가볍게 살고, 다양하게 먹고, 병도 덜 걸렸다.

우리는 문명이 발전했다고 말하지만
그 속에서 일, 스트레스, 질병도 함께 커졌어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마음속에 한 문장을 조용히 내려놓습니다.

“더 많이 가진 삶이 곧 더 나은 삶은 아니다.”

기차 안에서, 숨 한 번 고르며.

마산역 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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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한 문장 요약

Foragers worked less, ate more varied diets, suffered fewer diseases, and lived more flexible, balanced lives.
수렵채집인은 덜 일하고, 더 다양하게 먹고, 병도 덜 걸리며, 삶의 균형을 누렸다.


매일원서낭독챌린지 551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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