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iens》Ch.4 The Flood (p.73–76)
《Sapiens》 4장의 제목 “The Flood(대홍수)”를 처음 보았을 때는 말 그대로 ‘큰 홍수’를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읽어갈수록, 유발 하라리가 이 말을 실제 사건이 아니라 사피엔스의 도착이 불러온 거대한 생태계의 붕괴를 비유해 썼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렇다면, 과연 누가 호주의 거대 동물들을 사라지게 만든 걸까요?

📖 핵심 내용 정리
1️⃣ 기후 변화? 하지만 증거는 약하다
학자들 일부는 “기후 탓이다”라고 말하지만, 하라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4만 5천 년 전 호주의 기후 변동은 특별히 심각하지 않았음
지구는 원래 계속 춥고 더운 주기를 반복해왔고
과거 수십 차례의 빙하기에도 호주의 거대동물들은 잘 살아남았음
즉 디프로토돈(diprotodon) 같은 거대 초식동물들은 70,000년 전 빙하기도 버텼는데, 왜 하필 사피엔스가 도착한 직후 사라졌을까?
우연이라고 보기엔… 너무 절묘하죠.
2️⃣ 동일한 패턴: 사피엔스 → 도착 → 대멸종
하라리는 호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반복된 패턴을 보여줘요.
• 북미: 사피엔스 도착 → 매머드 급감
• 시베리아: 사피엔스 도착 → 땅 위의 대형동물 줄멸
• 뉴질랜드: 마오리족 도착 → 모아 새 전멸
• 북극권: 사피엔스가 퍼진 뒤 → 매머드가 살아남은 곳은 단 하나(Wrangel Island), 거기도 결국 멸종
즉 기후가 아니라 사람의 이동 경로와 멸종이 겹친다는 거죠.
하라리 표현 그대로, 인간이 “생태계의 연쇄살인자(ecological serial killer)”처럼 보이기까지 해요.

3️⃣ 왜 호주 동물들은 인간을 피하지 못했을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아프리카와 유라시아의 거대동물들은 수십만 년 동안 인간을 만나며 지혜롭게 회피 능력을 진화했어요.
하지만,
▪︎호주
▪︎아메리카
▪︎뉴질랜드
이 모든 지역에는 인간이라는 포식자가 없었어요.
그래서 사피엔스가 도착하자마자…
거대동물들은 인간을 경계할 시간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사라졌죠.
하라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So when a diprotodon, the largest marsupial ever to walk the earth, set eyes for the first time on this frail-looking ape, he gave it one glance and then went back to chewing leaves.” 《Sapiens》p75
한 번 상상해보세요.
몸 길이 3m, 코뿔소만 한 디프로토돈이
“쟤 뭐지?” 하고 가까이 왔다가
창을 든 사피엔스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났을 장면을요.

4️⃣ 불 사용으로 생태계 붕괴
사피엔스는 농경 이전에도 이미 ‘방목을 위한 불질(landscape burning)’을 했어요.
• 숲을 태워 사냥하기 쉽게 만들고
• 초원 지대를 늘려 자신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고
• 그 과정에서 식생이 완전히 뒤바뀜
특히 유칼립투스처럼 불에 강한 나무만 살아남는 숲으로 전환되면서
초식동물들은 먹이를 잃고, 포식자들은 사라진 초식동물을 따라 멸종!

💬 밀리의 한 문장 요약
The real destroyer of Australian megafauna was the arrival of humans and their fire, not the climate.
“호주 원시림의 진짜 파괴자는 기후가 아니라 ‘인간의 도착과 불’이었다.”
💡 오늘의 한 줄 소감
읽을수록 인간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실감해요.
우연이 반복되면 우연이 아니죠.
하라리는 이 챕터를 통해 아주 조용하게, 그러나 찌르는 듯한 목소리로 묻는 것 같아요.
“정말 기후 탓이라고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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